[서울 로이터=뉴스핌] 이민경 기자 = 주요 외신은 지난 2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버라 인근에서 발생한 스쿠버 다이버용 소형 선박 '컨셉션호' 화재 및 침몰사고에 대해 현재까지 33구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 해안경비대는 실종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 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배에는 탑승객 33명, 선원 6명을 비롯해 모두 39명이 타고 있었으며, 선장을 포함한 선원 5명은 구명보트를 타고 탈출해 인근 해상을 지나던 그레이프 이스케이프호에 의해 구조됐다.
화재 당시 탑승객들은 자고 있었으며 불길이 갑판 아래 선실의 좁은 복도와 갑판으로 통하는 출입문을 순식간에 봉쇄한 탓에 선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희생자 가운데에는 이번 탐사여행을 이끈 여성 해양생물학자 크리스티 판스타드가 포함됐으며 가족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 세 딸과 부부 등 일가족 5명도 참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현재 사고 선박은 침몰한 상태여서 원인을 밝히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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