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2019 KBC 드림투어 with 영광CC 2차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노승희가 1타차 역전승으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노승희(18)는 5일 전라남도 영광군에 위치한 영광 컨트리클럽(파72/6372야드)의 오션(OUT), 밸리(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9 KBC 드림투어 with 영광CC 2차전(총상금 2억원, 우승상금 3600만원)’서 우승했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와 2타차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친 노승희는 최종라운드 17번 홀까지 보기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선두 김리안(20)과 동타로 마지막 18번 홀에 들어섰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노승희는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면서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65-67)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우승을 차지한 노승희. [사진= KLPGA] |
이날 최종라운드는 북상중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기상이 악화되어 최종라운드 경기가 약 3시간 중단되기도 했다. 오후 1시 17분에 기상 악화로 경기가 중단됐고, 이후 지속적으로 상황을 지켜본 대회조직위원회는 오후 4시9분에 경기를 재개해 대회를 무사히 마쳤다.
노승희는 KLPGA와의 공식인터뷰서 “생각지도 못한 우승이다. 정말 기쁘고, 첫 우승이 영광 컨트리클럽에서 나와 더 영광이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지만, 이번 우승을 계기로 해서 더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년 4월, 준회원 선발전을 통해 입회한 노승희는 점프투어 단 1개 대회(4개 차전)만을 소화, 정회원 승격에 성공했다. 5월부터 정회원으로서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긴 노승희는 드림투어 12번째 대회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2020 정규투어 티켓이 걸린 상금순위도 끌어올렸다. 이전까지 상금순위 12위에 자리했던 노승희는 이 대회 우승을 통해 상금순위 3위까지 올랐다. 드림투어 상금순위 20위까지 주어지는 내년도 정규투어 티켓을 사실상 확보했다고 해도 무관하다.
노승희는 “내년도 정규투어 시드권이 가장 큰 목표였는데, 이번 우승으로 많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정규투어에 최대한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으니, 남은 드림투어를 통해 더 발전하고 또 다른 우승을 노릴 수 있도록 많이 연습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승희의 플레이 모습.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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