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 포인트 기반 다지기 이후 방향성 모색
부양책·글로벌지수 편입 호재에 투자심리 업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최근 A주 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각 중국 기관들도 조만간 증시에 상승장이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 등 9월 강세장 출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분기 급격한 상승 랠리를 겪은 중국 증시는 4월 중순 이후 미·중 무역갈등 격화와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다만 증권사들은 최근 MSCI 지수 편입확대에 따른 외자 유입세와 상반기 공시 완료로 인한 실적 영향 감소에 중국 증시가 국경절 즈음에 상승궤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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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난(西南) 증권의 주빈(朱斌) 애널리스트는 “전자,통신, 방산 등 그동안 강세를 보인 섹터가 앞으로도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경기민감형 종목인 부동산, 인프라 관련 종목, 증권,은행들도 상승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한동안 조정세를 보였던 백주 대장주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은국제(中銀國際) 증권의 왕쥔(王君) 애널리스트는 “통화 완화 정책과 리스크 선호 경향의 제고로 인해 9월 증시가 반등하면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자에게 베타 계수(beta coefficient)가 높은 증권 종목 및 기술주를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왕 애널리스트는 그러면서 “뚜렷한 경기 하강세와 함께 국경절이 다가오면서 중국 당국은 다양한 부양책을 내놓을 전망이다”며 “9월 중순경 FTSE 러셀지수 및 다우존스 지수의 A주 편입확대로 수백억 위안대의 자금이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증시 호재에 따른 강세장을 점쳤다.
중신(中信)증권의 친페이(秦培) 애널리스트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글로벌 유동성 증가,부양책, 상장사 수익성 향상 등 4대 호재에 따라 9월 하순경 증시에 자금 유입이 급증할 것”이라며 “금융 및 소비재 종목에 대한 저가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친페이 애널리스트는 또 밸류에이션이 역대 최저점에 위치한 완성차 및 부품주, 인프라 관련 대장주, 증권, 보험 섹터를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천풍(天風) 증권의 쉬뱌오(徐彪) 애널리스트는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낮다”면서도“다만 건국 70주년을 맞아 시장의 리스크 선호 경향이 높아지면서 지수가 급격히 요동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밝혔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