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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문회]'조국임명검찰개혁', '검찰 포렌식'…포털 '실검' 점령한 청문회

기사입력 : 2019년09월06일 16:59

최종수정 : 2019년09월06일 16:59

청문회 당일 새벽부터 ‘조국 청문회 일정’ 실검 올라
국회의원 이름 등 청문회 검색어 실검 장악
‘조국 장관 임명’ 등 지지 메시지 등장하기도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사모펀드, 웅동학원, 딸 입시 특혜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6일 열리면서 시민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양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카카오) '실시간 검색어'(실검)는 청문회 관련 용어가 장악했다.

이날 조 후보자 청문회에 대한 시민들 관심은 새벽부터 실검에 표출됐다. 새벽 5시쯤 '조국 청문회 일정' 검색어가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10위를 차지했고, 청문회 1시간 전인 오전 9시에는 5위까지 치솟았다.

[사진=네이버]

오전 10시 청문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청문회 용어 다수가 양대 포털 실검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청문회를 진행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네이버 실검 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도읍 한국당 의원이 각각 네이버 실검 7위, 8위에 올랐다. 같은 시각 카카오 실시간 이슈 검색어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청문회 분위기가 무르익었던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는 관련 단어가 포털 실검을 석권했다. 네이버 실검에 노출된 검색어 20개 중 18개가 청문회와 관련됐고, 카카오의 경우 1위부터 10위까지 전부 청문회 검색어였다.

청문회 질의응답 과정서 언급된 내용은 시시각각 실검에 나타났다. 김도읍 의원이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윤 총경'과 조 후보자가 함께 찍은 사진에 대해 질의하자 '조국 윤총경'이 오후 1시30분 기준 네이버 실검 15위에 올랐다.

여·야간 설전이 벌어지는 와중 여당에서 '검찰이 포렌식 자료를 유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검찰 포렌식'이 오후 1시30분 기준 카카오 실검 10위에 등장했다.

오후 3시에는 '김진태포렌식유출'이 카카오 실검 1위에 등극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청문회에서 "후보자 딸의 논문 파일을 집에 있는 PC로 보냈다고 하는데, 포렌식 자료에 따르면 그 파일은 서울대 법과대학에서 지급된 프로그램으로 작성됐다고 한다"고 말해 검찰의 포렌식 자료가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09.06 leehs@newspim.com

조 후보자 법무부장관 임명을 지지하는 일부 시민들이 정치적 메시지를 실검에 표현한 것도 눈에 띈다. '조국임명검찰개혁'은 청문회 1시간 전인 오전 9시 카카오 실검 1위에 위치했다. 이 검색어는 청문회가 진행되는 줄곧 카카오 실검 상위권에 노출됐다.

오전 9시40분에는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일본불매조국수호'가 카카오 실검 9위에 오르기도 했다. 같은 시각 조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비판하는 '황교안자녀장관상'이 카카오 실검 6위에 올랐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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