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 마이너스 금리 주장에 월가 ‘나라 망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서브 제로’ 금리 주장이 월가의 공분을 사고 있다.

모간 스탠리와 씨티그룹, JP모간 등 제로금리 정책이 재개될 가능성을 열어 둔 투자은행(IB)조차 위험한 발상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이후 금융시스템이 초토화된 상황에도 연방준비제도(Fed)가 도입하지 않았던 서브 제로 금리를 강행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하는 경기 부양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감당하기 힘든 후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경고다.

1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 혹은 이보다 낮게 떨어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주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또 한 차례 날을 세운 것.

연준의 금리인상이 경제 성장의 걸림돌이라고 거듭 주장했던 그는 기준금리를 크게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상당 기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와 전직 연준 정책자들은 극단적인 발상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심지어 과격한 통화정책이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리처드 피셔 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N과 인터뷰에서 “마이너스 금리는 유럽과 일본에서 실패한 정책”이라고 일갈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치니 최고투자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경기 확장 기조와 사상 최저 수준의 실업률을 유지하는 경제가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할 경우 투자자들 사이에 고위험 거래가 봇물을 이루다 궁극적으로 금융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의 공룡 IB가 위기로 내몰리면서 금융시스템이 통째로 흔들리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독일의 도이체방크가 대표적인 사례. 독일 최대 은행은 지난 2014년 유럽중앙은행(ECB)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이후 눈덩이 적자에 허덕이는 한편 30%를 웃도는 시가총액을 날렸다.

지난 수개월 사이 국채 수익률 하락만으로도 이미 예대마진 축소에 수익성 적신호가 켜진 미국 은행권이 마이너스 금리 여건 속에 생존하기 어렵다는 경고가 번지고 있다.

1조달러를 향해 급상승하는 미국의 재정 적자를 감안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마이너스 금리 주장은 지극히 부적절하다는 평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눈덩이 부채를 차환과 재융자를 위해 제로 혹은 마이너스 금리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폈다.

하지만 이는 지속적으로 신용을 창출해야 하는 미국의 재정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발언이라는 데 월가는 의견을 모으고 있다.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수석 경제자문관은 최근 블룸버그의 칼럼을 통해 서브 제로 금리 정책이 은행 신용을 위축시키는 한편 비은행 금융업체의 고위험 거래를 부추기고, 금융 상품의 안전 장치를 약화시키는 등 시장 원리를 근간으로 세워진 경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연준은 오는 17~18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00~2.25%에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