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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바다가 된 스페인, 5명 숨지고 인프라 전면 마비

기사입력 : 2019년09월14일 06:38

최종수정 : 2019년09월14일 06:38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기록적인 폭우에 스페인 남부 지역 곳곳이 침수된 가운데 홍수로 인해 최소 5명이 숨지고 3500여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다.

주요 도로와 철도, 공항 등 인프라가 전면 마비됐고, 피해 규모가 큰 만큼 복구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다.

침수된 도로에 뒤엉킨 차량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13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최악의 홍수가 발생한 스페인 발렌시아와 무르시아, 안달루시아 등 남동부 지역이 생지옥을 연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확인된 사망자가 5명으로 늘어났고, 3500명을 웃도는 피해 지역 주민들이 긴급 대피한 상황이다.

침수된 건물과 차량, 도로에 고립된 이들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1500여명의 군인을 포함한 대규모 구조대가 보트와 헬리콥터를 동원해 구조에 나섰고,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비상 대책이 가동되고 있다.

한 구조대원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한 남성이 도로의 교통 표지판을 붙잡고 간신히 버티는 것을 발견하고 구해냈다”고 말했다.

피해 규모는 전례를 찾기 힘든 수위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피해 지역의 총 74개 도로가 폐쇄됐고, 무르시아의 경우 철도가 전면 마비됐다.

스페인 주요 도시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연결하는 철도 운영이 멈추면서 직접적인 타격을 피한 지역의 주민들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 밖에 주요 공항과 학교, 관공서 역시 문을 닫았고, 관광객들로 붐비던 해안은 흙탕물로 아수라장이 됐다.

무르시아에서 가장 커다란 타격은 입은 도시인 알카자레스의 마리오 세르베라 시장은 스페인 현지 방송 TVE와 인터뷰에서 “매우 참혹한 상황”이라며 “도시 전체가 물바다”라고 말했다.

스페인 정부는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외출을 삼가하는 한편 자동차 이용을 삼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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