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화대학교, 아시아 최고 학부로 자리매김
세계대학 평가 순위 신규 진입 중국 대학 증가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최근 2020 THE(타임스고등교육) 세계 대학 평가 결과가 발표된 후 중국에서 국내 대학 평가 결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우리나라만큼 교육열이 뜨거운 중국에서는 매년 세계 대학 평가 순위가 공개될 때마다 중국 대학의 평가 결과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THE와 함께 공신력 있는 평가 기관으로 인정받는 QS는 지난 6월 19일 세계 대학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이 대학 평가에서 자국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만든 롼커(軟科) 세계대학순위(2019)도 8월 15일 공개됐다.
2020 THE 세계 대학 순위, QS2020, 롼커2019의 3대 세계 대학 순위에 이름을 올린 중국의 우수 대학을 소개한다.
◆ 베이징 VS 칭화, 칭화 간발의 추월
이미 세계적인 명문 대학으로 성장한 칭화대학교와 베이징대학교는 3대 대학 순위에서 모두 1,2위를 차지했다. 저장대학, 푸단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 상하이교통대학 등도 중국 명문 학부로 베이징대와 칭화대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베이징대학과 칭화대학교의 권위와 우수성은 3대 평가 순위에서 모두 입증됐다. 중국 명문 학부의 양대 산맥인 베이징과 칭화의 경쟁구도로 보면, 올해 평가의 '승리'는 칭화대학교에 돌아갔다.
THE, QS와 롼커 3대 순위 모두에서 칭화대학교의 순위가 베이징을 앞섰다. 특히 THE 대학 평가에서는 지난해 순위인 22위에서 23위로 한 계단 하락했지만, 베이징대학과 싱가포르국립대학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 학부의 자리에 올랐다.
QS2020 평가에서 칭화대학교는 순위가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16위를 기록했다. 베이징대학도 순위가 8위나 올랐지만 칭화대학교보다는 낮은 22위에 그쳤다.
상하이교통대학 등 중국 교육기관이 평가해 발표하는 롼커 대학 평가 순위에서도 칭화대학교가 세계 43위로 베이징대학(53위)을 앞섰다.
올해 두 대학 간 대결에서는 칭화대학교가 다소 앞섰지만, 두 학교 모두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아시아 최고 학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3대 대학 평가 순위가 모두 지난해보다 상승, 칭화와 베이징 대학에 대한 세계적인 평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주요 세계 대학 평가 순위에 중국 대학 대거 신규 진입
올해 3대 대학 평가에서는 지명도가 높지 않은 다수의 대학이 처음으로 순위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2020 THE 세계 대학 순위'에는 첫 진입한 중국 대학이 10개에 달했다.
베이징사범대학, 대외경제무역대학, 상하이재경대학, 장쑤사범대학 등 베이징 상하이·장쑤·광둥·저장·쓰촨 지역의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낮은 대학들이 대거 순위에 진입했다. 베이징과 칭화대학만큼 지명도가 높지는 않지만, 세계적인 대학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중국 대학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QS도 광둥의 선전대학, 후베이 우한이공대학 등을 새롭게 평가 명단에 올렸다. 롼커 평가 순위에는 상하이 과기대학과 광둥공업대학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