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모테기 도시미쓰 신임 일본 외무상에게 한일 간 건설적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다.
또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모테기 외무상과 함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공동의 목표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모테기 외무상과 전화통화를 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롭고 열린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일본과 한국 간의 건설적인 대화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FFVD'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차 언급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은 모테기 외무상의 취임을 축하했으며 그와 함께 중동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한 이동을 보장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일본 정부는 대(對)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이라는 게 대체적인 해석이다.
이후 일본은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고, 이에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내리면서 한일 관계는 크게 악화됐다.
미국 정부는 이로 인해 북한의 핵위협과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한 '한미일 3국' 공조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살만 빈 하마드 알 칼리파 바레인 왕세자가 만남을 가진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경청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2019.09.16.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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