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임종수 세종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세계적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넥플릭스(Netflix)의 미디어 전략을 파헤치는 '넷플릭스의 시대'를 번역 출간했다.
넷플릭스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 130여개 국가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2019년 상반기 기준 전세계 넷플릭스 가입자는 1억 4800만명에 달한다.
임 교수는 '넥플릭스의 시대'를 통해 넷플릭스에 관한 지적·산업적 지식을 제공한다. 아울러 넷플릭스라는 새로운 미디어 지평의 제도·문화·전략 등을 전세계 미디어 학자들의 이야기로 손쉽게 풀어냈다.
임종수 세종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의 ‘넷플릭스의 시대’ <자료=세종대학교> |
넷플릭스는 1997년 비디오와 DVD를 우편과 택배로 대여하는 서비스로 시작했다. 인터넷의 'net'과 영화 'flicks'라는 이름에 걸맞게 2007년 인터넷 스트리밍 영화사업을 확장했다.
2016년부터는 전세계 130여개 국가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하고 있다. 세계 최강 미디어 플랫폼의 제국이라는 별칭이 어색하지 않다.
넷플릭스 콘텐트 경영의 성공 요인은 '인간의 욕망'에 기반한다. 전 세계 각기 다른 이용자의 욕망을 사로잡고 어필할 수 있는 능력이다.
각양각색의 프로그래밍과 이용자를 정교하게 파악하는 알고리즘을 구매하거나 개발하는 데 투자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미세하게 타깃화된 이용자 그룹에게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임 교수가 번역한 책은 전세계 젊은 학자들과 현장 전문가들이 모여 미디어 생태계의 파괴자이자 새로운 제도, 콘텐트 생산자이자 배급자, 내로우캐스팅으로 표현되는 개인화 서비스와 현지화라는 글로벌 행위자로 넷플릭스의 위치에 대해 파고든다.
임 교수는 현실에서 넥플릭스의 파괴력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아직 넷플릭스에 대한 변변한 안내서 하나 없는 상황에 초점을 맞췄다. 책에서는 넷플릭스에 대한 이해는 물론 지적으로나 산업적으로 '제대로’ 탐구할 수 있는 필요충분한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대학의 미디어 전공자는 물론 IT 테크놀로지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디지털 변화의 한 축을 잡고 있는 이른바 '디지털맨'에게도 책은 통찰력을 주기에 충분하다.
임 교수는 "2019년은 '넷플릭스 연구하기'(Doing Netflix research)가 필요한 시대"라며 "넷플릭스의 시대는 영원하지 않겠지만, 넷플릭스가 창출해낸 '넷플릭스의 시대'는 그보다 오래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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