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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사태 유가 급등 최대 피해자는 중국” WSJ

기사입력 : 2019년09월17일 23:21

최종수정 : 2019년09월18일 08:06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피격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으로 중국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16일 ‘유가 상승의 진짜 패배자는 중국’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더 비싸진 유가는 이제는 미국이 아니라,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가 상승이 가뜩이나 흔들리는 중국의 경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란 이유에서다. 신문은 중국이 이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해 돼지고기 값이 폭등하면서 물가상승률이 지난 2013년 이래 최고치에 달했다고 전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소매 판매와 산업 성장도 상당히 둔화되고 있다. 

신문은 저유가가 이런 악재에 시달려온 중국 소비자와 기업들의 고통을 완화해줬지만 지난 14일 사우디 석유 시설 피격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석유시설이 14일(현지시간) 무인기 공격을 받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WSJ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절하했지만 통제가 불가능한 국제 유가와 식료품값 상승은 위안화 평가 절하를 지금보다 더 위험하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수입 원유와 식료품 가격이 더 오르고 이는 가계와 기업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주택가격도 중국 경제에 고민이다. 중국 주택가격은 올해 들어 10%나 상승했고, 주택 투자 증가세도 지난 8월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WSJ은 시장에선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경기 약화와 높은 식음료 및 주택 가격 상승 때문에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 인민은행은 17일 공개시장조작에서 시장의 기대와 달리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았다. 

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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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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