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올 상반기 모든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금감원] |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1조557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3.7%(2476억원) 감소했다. 조합 수는 농협이 1118개로 가장 많고, 신협 886개, 산림조합 137개, 수협 90개 등 총 2231개다.
순이익은 모두 감소했다. 농협은 올 상반기 순이익이 1조36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1100억원) 줄었다. 농협은 신용사업(금융) 이익이 1938억원 늘었음에도, 농식품을 판매하는 경제사업 부문의 손실이 3038억원 확대돼 순이익이 감소했다.
신협(순이익 1664억원), 수협(155억원), 산림조합(106억원)은 판매·관리비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 등에 따른 신용사업의 수익성 저하로 순이익이 줄었다. 감소율은 신협 33.8%(850억원), 수협 76.3%(498억원), 산림조합 20.9%(28억원)다.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6%로 전년동기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21%로 1.98%포인트 떨어졌다.
ROA는 농협이 0.49%로 가장 높았고, 신협과 산림조합 0.37%, 수협 0.28% 순이었다. ROE도 농협이 9.65%로 가장 높았고, 신협 4.42%, 산림조합 2.55%, 수협 2.42% 순이다. 상호금융조합들은 두 수치도 전년동기보다 악화됐다.
상호금융조합의 올 6월말 총자산은 528조3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4%(22조4000억원) 증가했다. 총부채도 450조원으로 5.2%(22조원) 늘었다.
연체율은 1.87%로 전년 말보다 0.55%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03%로 0.51%포인트 올랐다. 올 1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농협이 1.75%로 가장 낮고, 산림조합 2.07%, 신협 2.79%, 수협 2.95%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른 상호금융조합의 경영악화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적극 지도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DSR 관리지표의 안정적 정착 유도 등 여신심사 선진화 및 리스크 관리 강화, 건전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및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등 손실 흡수능력 제고, 채무조정제도 및 취약·연체차주 지원방안의 조기정착 활성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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