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韓·日 대립, 車부품 공급망에 영향...현대車, 日기업에 수출량 확대 요청

기사입력 : 2019년09월18일 10:50

최종수정 : 2019년09월18일 10:50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한국과 일본이 서로를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등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일 간 대립이 자동차 부품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일본의 거래 기업들에게 수출량을 늘릴 것을 요청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단행했지만,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는 관리를 강화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수출 관리가 더욱 강화될 것을 우려해 충분한 재고 확보를 위해 수출량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현대차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취재에 “구매 정책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덴소는 현대차에 전자부품 등을 수출하고 있는 업체다. 이 업체는 현대차의 요청에 따라 전자부품 수출량을 늘리는 등 대응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대차에 연간 1억엔(약 11억원) 규모의 변속기용 용수철을 수출하고 있는 파이오락스도 수출량을 늘려 대응하고 있다. 와이어 하니스를 제조하는 야자키소교(矢崎總業)도 현대차의 요청을 받고 대응에 나섰다.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 업계는 서로 공급망이 얽혀 있어 일본의 부품 기업들도 최근의 수출 규제 조치에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자동차의 도어 노브(손잡이)와 열쇠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알파는 한국 업체로부터 관련 부품을 수입하고 있다. 연간 수천만엔(약 수억원) 규모 정도지만, 한국이 수출 규제를 강화할 것을 우려해 지난 8월부터 2개월 분의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앞당겨 수입을 시작했다.

자동차의 골격 부품에 사용되는 접합 부품을 한국 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도프레도 2~3개월 분 부품을 미리 수입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지난해 한국으로부터 785억엔(약 8600억원) 어치의 자동차 부품을 수입했고, 한국에 701억엔(약 7700억원) 규모의 부품을 수출했다.

양국의 수출 규제 강화가 자동차 분야로까지 확대되면 수출입 절차에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어 업체들이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물론 중국 등에서 수입할 수 있는 부품도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업체를 바꾸는데 시간이 걸리는 데다, 중국 부품의 품질에 대한 우려도 쉽게 공급 업체를 바꾸지 못하는 이유라고 신문은 전했다.

토요타의 자동차 생산 공장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