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운영 1주년 기념행사 열어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중동 쿠웨이트 공항의 제4터미널(T4) 위탁 운영을 맡은 지 1년만에 여객과 국제 인증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인천공항공사는 쿠웨이트 T4 운영 1주년 기념 행사를 연다.
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쿠웨이트 현지시각 15일 오후(한국시각 15일 오후)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에 마련된 별도 행사장에서 '인천공항공사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영기 주 쿠웨이트대사, 쿠웨이트 민간항공청 유세프 알포잔 부청장, 인천공항공사 이광수 쿠웨이트법인장, 여태수 해외사업처장을 비롯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의 운영 1주년 성과를 공유하고 제4터미널이 성공적인 개장에서 오늘날 안정적인 운영에 이르기까지 공사 임직원 및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5일 오후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내 별도 행사장에서 열린 '인천공항공사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 1주년 기념식'에서 홍영기 주 쿠웨이트대사(사진 왼쪽에서 6번째), 인천공항공사 이광수 쿠웨이트법인장(사진 왼쪽에서 8번째), 쿠웨이트 민간항공청(DGCA) 유세프 알포잔 부청장(사진 왼쪽에서 7번째), 인천공항공사 여태수 해외사업처장(사진 왼쪽에서 4번째)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은 지난해 7월 완공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4월 22일 1400억원 규모(1만2760만 달러)의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사업을 수주해 시험운영 및 개항준비를 포함해 5년간 제4터미널의 운영 및 유지보수를 전담하고 있다.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은 인천공항공사의 시험운영을 거쳐 지난해 8월 15일 쿠웨이트-두바이 노선을 운영하는 소프트 오프닝(공식 개장 이전 부분적 운영 단계)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9일에는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그랜드 오픈 행사를 열고 전 노선에 대해 본격적인 상업운영(Commercial Operation)에 들어갔다.
운영 1주년을 맞은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은 올해 상반기 기준 운항실적 1만5150회, 여객실적 229만명, 환승객 75만명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오고 다. 취항도시는 중동 16개, 유럽 15개, 아시아 12개를 비롯해 총 46 개 도시에 달한다.
특히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은 올해 1월 미국 교통안전청(TSA)과 3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보안점검 결과 보안장비, 직원역량, 보안교육 등 점검항목 전반에서 최고등급을 획듣했다.
공사는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제무대에서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공항 운영 노하우를 다시 한 번 입증한 만큼, 앞으로 중동, 아시아, 동유럽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력이다. 또 지금껏 컨설팅 사업 위주로 진행됐던 해외사업 포트폴리오를 신공항 개발, 터미널 위탁운영, 지분투자 등으로 다각화해 글로벌 공항운영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구본환 사장은 "앞으로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의 성공적인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중동, 아시아 등 전 세계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국내기업과 동반진출을 추진함으로써 국가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쿠웨이트 민간항공청과 쿠웨이트항공은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직항편 개설을 적극 추진하다는 구상을 내놨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