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공격으로 이란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평화적 해결을 바란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란 외무장관은 전면전과 미국에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외교적 동맹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또 “우리는 평화를 성취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덧붙였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같은 언급은 폼페이오 장관이 전날 사우디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사우디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은 이란의 소행이라면서 이를 ‘전쟁 행위’라고 규정했던 것에 비해 상당히 누그러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18일 이란과 전쟁을 치르는 최후 옵션 이외에도 여러 가지 옵션이 있다며 이란에 대한 무력 대응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 바 있다.
한편 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미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군사적 충돌을 원치 않지만 “미국이나 사우디가 이란을 공격한다면 전면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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