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광주지역 젊은 성악가들로 구성된 여성 5인조 크로스오버 앙상블 ‘리썸-플로로’가 창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여성 중창단을 보기가 드문 현실에서 소프라노 다섯 싱어들의 ‘5인 5색’ 조화가 빛을 발하고 있는데, 단원 면면만 봐도 활약이 기대된다.
여성 5인조 크로스오버 앙상블 ‘리썸-플로로’ 멤버 메조소프라노 김유정, 소프라노 김완조, 리더 겸 소프라노 서인선, 소프라노 장지원, 소프라노 문현녕(사진 왼쪽부터)[사진=리썸-플로로] |
단원은 리더 겸 소프라노 서인선(한양대학원 석사학위 과정), 소프라노 문현녕(이화여자 대학원 석사학위 과정), 김유정(전남대 음악학과 재학), 소프라노 김완조(나주시립합창단 상임단원), 소프라노 장지원(나주시립합창단 단원)이다.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와 조선대학교 음악교육과 성악전공자들이 하모니를 이룬 5명의 여성 뮤지션은 전국 예술경연대회에서 기량을 입증했다.
이들은 ‘제 4회 전국 아마추어 예술경연대회’ 예선 마지막 날 경연에 참가, 절묘한 음색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리썸-플로로’는 이날 참가곡으로 영화 접속 OST(삽입곡)으로 유명한 ‘A Lover's Concerto’ 곡을 불러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소프라노 5인의 음색도 상상하기 어려운데 섬세한 음역대와 풍성한 화성·화음이 가히 일품이었기 때문이다. 같은 소프라노이지만 파트별로 높낮이를 완벽하게 나눠 5색 음의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리썸 플로르’는 영어인 리썸과 스페인어인 플로르를 합쳐 ‘우아한 꽃’이라는 뜻이다. 이들은 보다 우아한 음악을 선사하고자 약 한 달 전 데뷔 무대를 통해 첫 선을 보였으며, 끈끈한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음악에 대한 열정과 의지, 음악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결속돼 있다.
‘리썸 플로르’를 창단한 서인선 씨는 “비록 창단 몇 개월이 안 된 햇병아리 단계이지만 ‘리썸 플로르’의 뜻처럼 우아한 목소리로 즐거움과 행복을 전하도록 하겠다”며 “솔로가 아닌 여성 싱어들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소리로 또 다른 감동을 만들어 내는데 가일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씨는 “남성 싱어들의 그룹 결성은 흔하지만 여성 중창은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아 사실상 우려도 했었다”며 “하지만 멤버 모두의 유대관계가 좋고 연주를 통해 만나 오랜 시간 친하게 지낸 관계여서 마음과 소리를 하나로 만드는 데는 손색이 없으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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