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경제인회의 공동성명..."호혜적 경제 위해 정치·외교 관계 복원돼야"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한국과 일본의 경제인들이 상호 경제 발전을 위해 정치·외교가 협력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양국 경제인은 경제교류의 유대가 끊어져서는 안된다는 신념을 재확인했다.
김윤 한일경제인협회 회장과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은 25일 롯데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를 마무리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오른쪽)과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에 나란히 앉아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19.09.24 dlsgur9757@newspim.com |
공동성명서에는 불확실한 국제 정세에도 한국과 일본의 협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제3국 한일협업의 지속 추진 △한일 양국의 고용문제·인재개발 등 양국 공통과제해결 협력 △한일 경제·인재·문화 교류의 지속·확대 △차세대 네트워크·지방교류 활성화 등 한일의 우호적 인프라 재구축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성공개최 협력 등을 위해 양국은 상호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김윤 회장은 폐회사에서 "비록 지금 여러 갈등이 있다하더라도 이를 극복하고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는 사명을 재확인했다"며 "이에 양국 경제인의 공통 인식과 결의를 공동성명에 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간 경제 우호의 잠재력을 극치까지 소통·교류·협력을 계속 이어나가야만 한다"며 "양국 경제인이 그 선두에 섰다"고 강조했다.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는 지난 24일과 이날 이틀에 걸쳐 개최됐다. 한국 측에서는 김윤 회장을 포함해 203명, 일본 측에서는 사사키 미키오 단장 등 106명이 참석했다. 제52회 한일경제인회의는 내년 일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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