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연준 금리인하 '브레이크' 단기물 채권 자금 썰물

기사입력 : 2019년09월26일 08:53

최종수정 : 2019년09월26일 08:56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단기물 채권 펀드에서 뭉칫돈이 빠져 나갔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금리인하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18일(현지시각)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자회견 발언에 귀를 쫑긋 세운 월가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제로 금리 정책 복귀 전망을 내놓으며 전폭적인 통화정책 완화에 베팅했던 월가에 기류 변화가 두드러진다.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랙록이 운용하는 대형 단기물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불과 4거래일 사이 19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이탈했다.

자산 규모 220억달러의 ETF에서 단기간에 8.6%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간 셈이다. 이는 단기물 채권 펀드 가운데 최대 규모로, 유동성 썰물이 펀드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7월에 이어 지난 17~18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준이 또 한 차례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 기준금리를 1.75~2.00%로 낮췄지만 연내 추가 완화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인 상황을 드러내는 단면이다.

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정책자들의 의견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크게 엇갈린 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매파 목소리를 낸 데 따른 파장이 가시화됐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격렬한 신경전을 벌였던 미국과 중국이 한 발씩 물러서는 움직임도 앞으로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투자 구루들 사이에 쏟아졌던 경기 침체 경고가 진정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를 겨냥한 베팅 역시 매력이 떨어졌다는 진단이다.

BNP파리바의 티머시 하이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경제 지표가 온탕과 냉탕을 반복하면서 투자자들은 물론이고 정책자들까지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단기물보다 장기물 채권 투자가 적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준 정책자들의 이견은 여전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달 금리인하를 호평한 한편 기존의 연방기금 금리가 적정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은 총재는 CNBC과 인터뷰에서 연내 25bp의 금리인하를 추가로 단행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