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단 규모 등은 관계기관과 협의 예정"
北, 아프리카돼지열병 협력제의 여전히 무응답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다음달 15일 평양에서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남북 예선전에 응원단을 파견할 의사를 다각적 방법으로 북측에 타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월드컵 예선전에 응원단을 파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처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축구협회를 포함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개성연락사무소를 통한 공식 제안이 아닌 운을 띄워보고 있는 것이냐'는 물음에 "일단 이 정도만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
그는 '방북하는 취재진이 18명 규모로 꾸려졌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며 "구체적으로 숫자가 나오거나 공식 수준에서 숫자가 제시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응원단을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한 정부의 안이 있느냐'는 이어지는 질문에 "관계기관하고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정부의 남북 공동 방역협력 제안에 북측은 여전히 답을 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일단 북한과 인접한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방역·소독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전에는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해 방역·소독 조치를 취했다면, 지금은 출경하는 사람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