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중 무역협상 관련 긍정적 기류가 형성되면서 26일 세계증시가 유럽장부터 상승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6일(현지시간) 미국과 긴밀한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향후 무역협상에 진전을 이룰 준비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25일 양국이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합의가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인 24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나쁜 협상은 받아들이지 않겠다. 중국의 무역 남용을 더 이상 인내하지 않겠다”며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강력 비판하던 것에서 돌연 태도를 바꾼 것이다.
이에 따라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0.5% 가량 상승하고 있다.
유럽증시의 블루칩 지수인 스톡스50 지수 26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앞서 아시아증시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혼조 양상을 보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미일 무역협상 공동선언문에 서명하면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와 일본 닛케이 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여전히 위험자산을 회피하며 중국의 주요 기술주들은 3% 이상 급락하며 이틀 연속 급락세를 연출했고 호주 증시는 0.5% 하락한 반면 금값은 상승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뉴질랜드 달러가 0.5% 오르며 가장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뉴질랜드준비은행 총재는 비전통적 경기부양책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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