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가 세계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는 인식을 다시 한 번 나타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전일 열린 전국증권대회에서 세계 경제에 대해 “회복세로 돌아설 확실한 징후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문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배경으로 세계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로다 총재는 지난 25일에는 현행 마이너스 금리를 더 낮출 수 있다고 밝히면서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오사카에서 열린 강연에서 “만약 추가적인 양적 완화에 나선다면 당연히 금리를 더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BOJ는 단기금리는 -0.1%, 장기금리는 0%로 유지하는 장단기 금리 조작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전국증권대회에서 인사말하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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