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글을 소재로 한 상품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된 '제5회 한글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이 김현준 씨의 작품 '시상-시를 상상하다'에 돌아갔다.
[사진=문체부]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30일 발표한 제5회 한글창의 아이디어 공모전'의 수장작은 15점이다. 김현준 씨의 '시상-시를 상상하다'는 매일 제시되는 키워드에 맞는 짧은 시를 지어 공유하는 소셜 시 쓰기 플랫폼이다.
우수상은 △보드게임 '한글 도개걸윷모'(콘텐츠분야)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학습용 번역 응용프로그램 '아이코르'(정보기술분야) △한글 자음을 본떠 만든 클립인 '한글을 담은 민주적 오브제'(디자인 분야)가 각각 차지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체부 장관상, 콘텐츠·디자인·외국인 부문 수상자에게는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상, 정보기술 부문 수상자에게는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상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8일 한글문화큰잔치 전야제 행사에서 열린다.
최종 심사의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중앙대 국문과 이찬규 교수는 "응모된 작품들의 아이디어가 전체적으로 뛰어났으며 향후 실제 상품화했을 때 실용성을 강조하는 등 확장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고 총평했다.
수상자에게는 아이디어를 실제로 상품화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 시제품 제작, 박람회 및 전시 참가 등 후속 지원을 제공한다.
한편 문체부가 주최하고 세종학당재단(이사장 강현화)이 주관, 한글과컴퓨터그룹(회장 김상철)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지난 7월 10일부터 8월 19일까지 콘텐츠, 정보기술, 디자인 3개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로 10개국에서 총 633 작품이 출품돼 42: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수상작 15작품 중 6작품은 외국인이 제출했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