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노인문화예술정책에 신경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양우 장관은 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계속해서 청소년, 소외계층 문화예술 향유에 대해 이야기는 있었지만 노년층의 문화향유를 위한 특단의 문제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7.05 kilroy023@newspim.com |
이날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어르신들이 주로 여가시간을 TV 시청으로 보낸다. 65세 이상 어르신 중 24.2%만이 문화예술 스포츠를 경험한다. 고령자의 문화향유권이 상당히 부실하다. 이건 문체부에서 해야 하는 일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체부가 노인을 특정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딱 3개다. 또 주로 문체부의 문화지원 사업 대상이 실버 동아리, 어르신 아마추어 예술로 정해져 있다. 이들은 이미 문화생활에 대한 의지가 있는 사람이다. 진짜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챙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전국에 실버영화관이 7곳 있으며 지난 10년간 서울의 실버영화관 관람객 수가 160만명, 전국 350만명을 모았다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실버영화관 관람료는 2000원이다. 이 돈이면 어르신에게도 큰 돈은 아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데 운영이 쉽지 않다. 사실 관람료 수입과 개인후원자들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입법도 뒷받침하기 위해 법안 개정안을 만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대책이 있나”라고 질의했다.
박양우 장관은 “독립예술영화를 위해 올해보다 50% 늘려 내년 150억원을 확보했지만 사실 노인 문화에 대해서는 소홀히 한 게 사실”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지난해나 올해도 실버 극장 활성화를 위한 예산을 신청했다. 결국 기재부에서 반영을 못 시켰다. 저희의 의지가 부족했다 생각한다”며 “실버영화관 뿐만 아니라 실버문화예술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부분이다.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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