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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율촌 제1산단 가로등 놓고 경제청-지자체간 줄다리기

기사입력 : 2019년10월07일 10:58

최종수정 : 2019년10월07일 10:58

노후화된 가로등 고효율 LED 교체에 ‘이견’팽배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광양경제청)과 율촌 제1산단 ‘이관’ 협의 중에 있는 순천·여수·광양 3개시가 가로등교체를 놓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들은 정확한 설치년도도 알 수 없는 노후화된 가로등을 고효율 LED로 교체해달라고 요구한데 반해 광양경제청이 반대에 나서 정부시책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현재 율촌 제1산단 내 나트륨 가로등은 1857개로 순천시가 874개(47.0%), 여수시 693개(37.3%), 광양시 290(15.7%)개에 해당 된다.

순천‧여수‧광양 3개시가 난색을 표하고 있는 율촌제1산단 내 불켜진 가로등(나트륨) [사진=오정근 기자]

산자부의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사용 고시·권고에 따라 전국 지자체는 효율이 떨어지는 가로등(나트륨)을 고효율 LED로 교체하거나 시공을 하고 있다.

특히 순천·여수시는 현재 관내 시설물 교체율(LED)이 90%와 95%에 육박하고 있어 LED로 교체없이 이관을 받는 다면 타 지자체 보다 교체비율이 현저히 감소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LED등으로 교체 시 직접비(포스트, 암대 등)와 간접비(인건비 등)를 따지면, 한 기당 약 50~7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이는 순천시가 약 4억3700만원~6억1180만원, 여수시 3억4650만원~4억8천510만원, 광양시 1억4500만원~2억3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

현재 내년도 예산에 가로등 교체 비용이 책정되거나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교체 없이 이관 된다면 고스란히 시민의 혈세를 투입해야 한다. 또 공원 내 등까지 더한다면 그 수는 더 늘어난다.

또한 산단 내 기반시설(가로등 등)의 전력 소비로 한 달 평균 약 1000만원으로 연간 1억2000만원 정도가 소비되고 있다.

이에 순천·여수시는 LED로 교체해 달라는 요구를 했으나, 광양경제청이 반대하고 있어, 적절한 해법을 찾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산단 내 나트륨 가로등의 비율이 낮은 광양시 산단조성과 관계자는 “행정구역 내에 가로등이 많지 않아서 반드시 교체해 달라고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광양경제청은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전구(나트륨등)와 배전판 등 시설 점검을 받아, 안전점검 필증을 3개시에 전달하는 것으로 이관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광양경제청은 현재 율촌 제1산단에 설치된 나트륨 가로등의 설치시기가 정확히 언제인지 파악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율촌산단에 시공된 가로등은 고압나트륨 등으로 내구연한은 등이 켜져 있을때, 평균 1만2천 시간으로 즉 하루 8시간 사용으로 계산시 1년 2920시간이며, 평균 4.5년 정도 사용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ED 가로등은 평균 4만 이상 시간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내구연한은 더욱 길다는 장점이 있다. 즉 하루 8시간 사용으로 계산시 1년 2920시간이며, 평균 13년 정도 사용가능하다.

여기에 일반 가로등(나트륨)은 On, Off 타이머를 작동 할 수밖에 없는 반면, LED등은 ‘등주감지기’라는 장치를 이용해, 관리자가 교통 흐름과 이용자가 많지 않은 곳은 On, Off하거나 밝기(조도·照度)를 조절할 수 있다.

이는 LED등으로 교체 시 전력 소비와 사용료를 평균 1/3로 사용량을 저감시킬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순천시와 여수시 관계자는 “이관하기 전 자유구역청에서 적절한 방법을 제시해 노후화된 가로등을 고효율LED로 교체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jk234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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