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LG화학 미시간·LG전자 ITC·델라웨어 연방법원 제소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에 제기한 전기차 배터리 특허침해 소송에 대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조사에 착수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ITC는 지난 4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이 소장을 제출한 LG화학 상대 특허침해 소송의 조사를 개시한다고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일 LG화학과 LG화학의 미국 내 자회사인 LG화학 미시간, LG전자를 특허침해 혐의로 ITC와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LG전자는 LG화학에서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배터리 모듈, 팩 등을 생산·판매하면서 소송 대상이 됐다.
LG화학은 이같은 특허침해 소송에 맞대응해 지난달 27일 ITC에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추가로 제기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과거 패소해 '추가로 국내외 부제소'하기로 합의한 특허가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LG화학은 "특허전에서 패소한 적이 없으며 당시 특허 소송은 국내에서, 이번에는 미국에서 이루어지는 게 다르다"고 입장을 내놨다.
한편 지난달 16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배터리 전쟁'을 멈추기 위해 회동했으나 입장차만 확인하는 자리에 그쳤다.
dot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