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1991년 임관...차장급 대접받았다는 것인가"
"인사 검증한 조국, 무마하고 묵살했나"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윤중천 별장 성접대 사건’ 연루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중천의 별장 성접대사건은 2006~2007년 사이 윤중천의 원주별장에서 있었던 검찰 고위직들에 대한 성접대 사건”이라며 “그 사건 연루자에 대해서는 검찰 고위 관계자들이 연루됐다는 미확인 보도가 그사이 수차례 있었고 그 보도 사건은 지금 수억대 민사소송이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인천=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2019.09.25 alwaysame@newspim.com |
그는 “대부분 차장검사급 이상이었다. 그것도 내 기억으로는 그 차장검사는 원주 관할인 춘천지검 차장 검사”라며 “윤석열은 1991년 임관이어서 그 사건 무렵에는 춘천이나 원주와는 아무런 연관 없는 지방 지검이나 지청의 초임 부장급 검사에 불과한데 그때 이미 차장검사급 이상의 대접을 받았다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 윤 총장을 인사 검증한 조국 법무부 장관을 비판했다.
그는 “조국이 이를 무마하고 묵살 해 주었다는 것인가”라며 “참 하는 짓들이 꼭 조폭집단을 닮았다. 조국 수사를 시작하니 한때는 85%나 자신들이 지지했던 윤 총장도 상식 밖의 음해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 한겨레는 단독으로 <“윤석열도 별장에서 수차례 접대” 검찰, ‘윤중천 진술’ 덮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윤 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별장에 들러 접대를 받았다는 (윤중천씨의) 진술이 나왔지만 추가조사 없이 마무리됐다는 내용이다.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은 윤중천씨의 이런 진술이 담긴 보고서를 작성,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를 통해 검찰에 넘겼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총장에 대해 기초 사실 조사조차 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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