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역 보복 100일 맞는 가운데 의원외교 주목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오는 11월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다.
국회 관계자는 1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문 의장 방일은 확정됐지만 누구와 만날지는 아직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 dlsgur9757@newspim.com |
문 의장 일본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문 의장은 방일 기간 산토 아키코 참의원 의장, 오시마 다다모리 중의원 의장 등 일본 의회 수장과의 양자회담을 추진한다고 알려졌다.
앞서 일본 의회는 문 의장에게 G20 의장 회의에 참석해달라는 초청장을 전한 바 있다. 산토 아키코 참의원 의장은 지난달 “한·일 관계에 대한 문 의장의 생각을 듣고 싶다”며 문 의장에게 초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장은 이번 일본 방문을 통해 일본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관계 악화 해법을 모색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 등 정부 고위급 인사들도 오는 22일 열리는 일왕 즉위식 참석을 검토 중이다. 오는 31일에는 지난달 개최하려다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 연례 한일의원연맹 총회도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다.
여권 관계자는 “문 의장은 의원시절부터 대표적 일본통으로 꼽혀왔다”라며 “일본 내 네트워크를 갖춘 문 의장인 만큼 나빠진 한일 관계 복원에서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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