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프랑스 자동차회사 르노가 티에리 볼로레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해임하고 클로틸드 델보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임시 CEO로 선임했다.
티에리 볼로레 전 르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르노는 11일(현지시간)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볼로레 CEO 해임안을 가결하고 새 CEO 인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델보스에게 경영 책임을 맡긴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의 오른팔이었던 볼로레는 곤 전 회장이 일본 검찰에 체포된 후 미슐랭 최고경영자(CEO) 출신 장 도미니크 세나르 회장과 함께 르노 안정화를 위해 투입됐다.
하지만 르노의 1, 2대 주주인 프랑스 정부와 닛산차가 곤 전 회장의 측근인 볼로레의 해임을 압박해 왔다. 볼로레가 르노에 남아 있으면 경영 쇄신이나 닛산과의 관계에 부정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볼로레는 앞서 자신의 해임설이 돌자 10일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의 예측 불가능한 무자비함은 쿠데타와도 같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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