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전시, 교육으로 생활 속 조경 문화 정착 시킬 것”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서울식물원이 2019년도 대한민국 조경대상 최고상을 받는다. 서울시에서 조경 프로젝트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올해 5월 정식으로 문을 연 서울식물원이 제10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식물원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
(사)한국조경학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2001년 도입된 조경분야의 권위 있는 상으로 조경정책과 실천사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지자체·민간사업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올해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국민추천을 통해 접수된 168개 작, 자체 출품 67개 작 등 총 235개 작품이 접수돼 경합을 벌였다.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국민참여 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된 총 17개 작품이 상을 받게 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오프라인 국민참여 평가가 도입돼 서울을 비롯한 전국 4개 도시에서 총 1294명이 현장 참여한 결과가 반영됐다.
대통령상에 서울식물원을 비롯해 △국무총리상 ‘미사강변센트럴자이’ △국토부장관상 ‘인천청라국제도시 청라크리스털캐널웨이’ ‘래미안길음센터피스’가 수상했다. 이 외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강릉솔향수목원’ △문화재청장상 ‘창덕궁 달빛기행’ 등도 선정됐다.
서울식물원은 조경 시공의 완성도가 높을 뿐 아니라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행사 프로그램을 지속함으로써 조경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했으며, 앞으로 식물원 분야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상식은 15일 오후 2시 서울식물원 보타닉홀에서 열린다.
대통령상 시상은 국토교통부 권혁진 도시정책관이 대신할 예정이다. 서울시를 비롯해 서울식물원 조성에 참여한 SH서울주택도시공사, 조경설계 서안(주),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계룡건설산업(주) 등이 공동 수상한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정식 개원 6개월 만에 조경분야에서 의미 있는 큰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조경 문화 확산에 힘쓰라는 뜻으로 알고 꾸준한 전시, 교육을 통해 생활 속에서 조경과 식물을 즐기고 누리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