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3분기 순익이 감소했으나 금융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글로벌 성장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고정수익 펀드와 현금운용사업에 자금이 몰린 영향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블랙록은 3분기 주당순익이 7.15달러, 순익이 11억2000만달러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7.54달러의 주당순익과 12억2000만달러의 순익을 하회했다.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의 IBES 데이터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주당 6.92달러의 순익을 전망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본 수수료와 테크놀로지 서비스 부문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낮은 성과급 수수료를 상쇄한 영향이라고 블랙록은 설명했다. 테크놀로지 서비스 부문 매출은 30% 증가했다.
블랙록의 대표 ETF 브랜드인 아이셰어즈 EFT에는 415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 현금운용사업에는 320억달러가 순유입되면서 총자산은 5100억달러로 증가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리스크 온(위험 선호)과 리스크 오프(위험회피)에 관계없이 시장 점유율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록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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