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서울변회 “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수납 비정규직 전원 직접고용해야”

기사입력 : 2019년10월16일 14:59

최종수정 : 2019년10월16일 14:59

“요금수납 업무 자회사로 이관…회피 수단”
“도로공사, 책임 직시해 문제해결 나서야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서울지방변호사회는 한국도로공사가 톨게이트 요금수납 비정규직 노동자 전원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16일 오후 2시 성명서를 통해 “톨게이트 요금수납 비정규직에 대한 전원 직접 고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변회는 “최근 대법원은 톨게이트 요금수납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주장해 온 불법파견 관계를 인정, 한국도로공사가 이들을 직접 고용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다”며 “하지만 사측은 지난 7월 설립된 자회사에 요금수납 업무를 이관하면서 오히려 문제해결이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톨게이트직접고용시민대책위가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0.10 pangbin@newspim.com

서울변회는 톨게이트 요금수납 비정규직 문제가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심각성, 여성 노동자와 장애인 노동자 문제, 불법파견 문제, 대법원판결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현실 등 우리사회의 중요한 노동 현안을 망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변회는 지난 10월 3일 서울변회 인권위원회 위원들을 중심으로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방문해 노사 양측의 의견을 청취했다.

서울변회는 “법원의 판결은 해당 당사자에게만 효력이 있지만 이번 사건 대법원판결의 내용과 취지는 하급심에도 사실상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며 “패소할 경우 거액의 재정적 부담을 고려한다면 판결 취지에 따라 현재 소송 계속 중인 인원들을 포함해 직접 고용하는 것이 맞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요금수납업무 대신 정류장, 졸음쉼터, 고속도로 환경정비 등 조무직 업무를 부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해당 업무에 대규모 인원이 필요하지 않다”며 “자회사와의 교통정리를 통해 일단 요금수납 업무를 부여하고 노사 간 협의를 계속해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안에서 대법원의 직접 고용 판결 이행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자회사를 내세웠다는 의심을 지우기 힘들다”며 “한국도로공사는 공공기관으로서 자회사 설립 강행으로 사태를 더욱 어렵게 만든 책임을 직시하고 문제해결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6년 이상 소송 끝에 대법원판결이 선고됐음에도 비슷한 처지에 있는 당사자들에게 다시 하급심 판결을 받아오라는 것은 가혹한 처사이다”며 “정부와 관계자들은 직접 고용이라는 완전한 문제해결에 조속히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지난 8월 29일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수납노동자들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한 원심을 확정했다. 수납원 1047명에 대한 소송은 1·2심에 계류 중이다.

한국도로공사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도로공사 톨게이트노조는 이달 9일 정규직 전환 관련 소송 2심에 계류 중인 수납원은 향후 한국도로공사 소속으로 직접 고용하는 한편 1심 계류자들은 임시직 근로자로 두고 향후 판결에 따르기로 중재안에 합의했다.

이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은 1심 계류 중인 수납원에 대해서도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