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32개국 공조수사 끝에 310명 덜미
다크웹 운영자 '음란물' 팔아 4억 챙겨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경찰이 미국 등과 공조수사를 벌인 끝에 다크웹(Dark web) 이용자 310명을 적발했다. 이중 한국인은 223명으로 집계됐다.
17일 경찰청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등 32개국 경찰은 다크웹을 통해 아동음란물을 내려받은 이용자 등 310명을 검거했다.
[사진=경찰청 본청] |
다크웹은 흔히 사용하는 인터넷과 달리 IP주소 확인이 어려운 인터넷 영역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접속자나 서버를 확인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당초 미국 군 당국이 개발했으나 현재는 무기나 마약이 거래되는 사이버범죄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경찰은 다크웹 사이트에서 음란물을 판매한 한국인 A(23)씨를 적발한 뒤 후속 수사의 일환으로 각국 기관과 이 사이트 이용자들을 추적해왔다.
A씨는 2015년부터 3년간 아동이 등장하는 음란물 동영상 22만여건을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이트 유료회원 4000여명으로부터 415비트코인(약 4억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공조수사에서 적발된 한국인은 223명으로 경찰은 이들을 입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 기간 다크웹 사이트에 대한 임시 접속차단 조치를 했다. 현재는 사이트 폐쇄문구를 표시한 상태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