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의 IBM이 16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이 같은 날 보도했다.
IBM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순이익은 16억7000만달러(주당 1.89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억9000만달러(주당 2.95달러)에서 감소했다.
특정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2.68달러로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주당 2.66달러를 밑돌았다.
올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9% 감소한 180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피브 IBES 데이터의 예상치인 182억2000만 달러를 밑도는 결과다. 이로써 IBM는 5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하게 됐다.
IBM 최대 사업 부문인 글로벌 기술서비스 부문의 매출은 유럽 시장에서의 부진으로 5.6% 줄어든 67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부문 매출은 6.4% 늘어난 52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 IBM에 인수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기업 레드햇의 수익이 포함된 덕분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정규장에서 0.62% 하락 마감한 IBM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5% 이상 떨어지고 있다.
IBM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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