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해남군이 제18호 태풍 '미탁' 피해와 관련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지난 11일부터 진행된 중앙재난피해 합동조사단의 현지조사 결과 해남군은 태풍 미탁으로 약 65억원의 피해가 발생해 국비지원 대상에 포함됐으며, 17일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배추농가 [사진=해남군] |
이에 따라 해남군은 피해시설 복구와 피해주민 생활안정 지원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 복구에 필요한 지방비 부담분의 일부를 국고에서 추가 지원받게 된다.
지원대상으로는 수산물 증양식시설, 농작물 도복 및 침수, 주택 및 비닐하우스 등 피해를 입은 군민들에게 지원될 재난지원금과 공공시설 중 계곡 사촌저수지 재해복구 공사비, 화산 송평 해안의 해양쓰레기 처리비용이 포함됐다.
해남군은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와 강한 바람으로 김 채묘시설 2만9180책이 파손됐고, 수확기의 벼와 가을배추 등 6465ha의 농경지가 침수와 도복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또 계곡면 사촌저수지 방수로 25m가 붕괴되고, 해양폐기물 400여 t이 발생하기도 했다. 해남군은 지난 15일 전남도에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건의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농어민의 상심이 컸는데 이번 특별재난구역 선포로 복구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이달 말 중앙 복구계획이 확정되면 즉시 군 자체 복구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복구공사에 돌입, 군민들께서 하루 속히 안정을 되찾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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