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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심 ↑… 과채음료 소비 줄고 생수·탄산 찾는다

기사입력 : 2019년10월19일 06:25

최종수정 : 2019년10월19일 06:25

국내 음료 시장 5조4459억원... 3년 새 7.8% 성장
탄산음료 생산액 전년比 13.9% ↑ 과채음료 12.7% ↓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음료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품목별 기상도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수나 당 함량이 낮은 음료 수요가 많아진 반면 단맛을 강조한 과채음료는 인기가 식는 추세다.

18일 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음료류 생산액은 2014년 6조1306억원에서 지난해 6조4779억원으로 5.7% 증가했다. 생산량 역시 같은 기간 1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당류 줄이고 이온·비타민·탄산 음료소비 늘어

음료류 품목별 국내 생산실적.[자료=aT]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품목은 이온, 에너지, 스포츠 등 음료인 기타음료류로 같은 기간 9126억원에서 1조829억원으로 18.7% 늘었다. 이어 탄산음료류가 1조821억원에서 1조2326억원으로 13.9% 증가했다.

기타음료류는 이온, 비타민, 에너지음료 등을 포함한 혼합음료가 생산액의 77%를 차지한다. 이는 최근 건강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면서 이온음료 등 소비가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탄산음료의 경우 최근 설탕이나 열량을 줄인 제품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기호를 충족시켰고 간편식, 배달음식 성장으로 소비가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생수 생산액은 2013년 5075억원에서 2017년 기준 7606억원으로 50.4% 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빠른 배송과 새벽 배송이 가능해지면서 생수를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점이 소비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생수 판매액은 작년 기준 8259억원 규모다.

반면 과채음료는 지난해 7107억원을 기록하며 2014년 8143억원에 비해 12.7% 감소했다. 과채음료 특성 상 과일 단맛을 강조하는 제품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 음료시장 '춘추전국시대'... 후발주자 진입 잇달아

국내 음료시장은 롯데칠성음료, 한국코카콜라, 동아오츠카 등이 경쟁하고 있다.

탄산음료는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을 생산하는 한국코카콜라가 지난해 기준 46.5%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롯데칠성(27.7%), 펩시(10.7%) 순이다.

액상커피와 과채음료 시장에선 롯데칠성음료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들 시장에서 각각 26.6%, 27.5%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동서식품이 액상커피 시장에 박차를 가하면서 2016년 11.1%에서 작년 15.9%로 점유율을 늘렸다.

이온, 비타민음료 부문에서 1위 사업자는 동아오츠카(포카리스웨트)로 31.1%를 기록했다. 이어 토레타를 생산하는 한국코카콜라가 2016년 22.8%에서 2년 만에 29.4%까지 점유율을 넓히며 동아오츠카를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이 외 두유와 액상차 시장은 각각 정식품(53.9%), 광동제약(51.6%)로 확고한 1위 지위를 유지 중이다.

aT는 "음료류 소비자 빅데이터 조사 결과 건강 트렌드에 대한 다수 키워드가 나타났다"면서 "최근 음료류 품목별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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