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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문화재 복원] ①해외에 흩어진 문화재, 복원은 우리 기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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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2019년 현재 해외로 불법반출된 문화재가 18만점이 넘는 것으로 우리 정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모두 국내로 가져오고 싶지만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 쉽지는 않은 게 현실입니다. 문제는 해외에 있는 문화재가 세월이 흐르면서 손상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밖에 있지만 우리에게는 소중한 유산입니다. 해외문화재 복원사업이 중요한 이유지요. 해외에 흩어진 문화재를 우리 기술로 복원하는 의미는 무엇이며, 문화재복원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보완할 점은 없는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들여다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해외로 나간 우리 문화재의 복원 및 보존이 활발해진 건 2000년대 들어서다. 제각각의 이유로 우리 손을 떠난 문화재는 환수도 그렇지만 훼손된 부분을 복원하고 오래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문화재 복원에 앞장서는 곳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국립중앙박물관이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따르면 해외에 흩어진 우리 문화재는 18만2080점(2019년 4월 1일 기준)에 달한다. 해외로 나간 문화재는 모두 환수해야 한다고 생각되지만 그렇지 않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김동현 차장은 "물론 환수해야할 대상도 있지만 6.25전쟁 등 혼란스러웠던 때 한국의 문화재를 가져간 선교사, 간호사, 혹은 한국 사람으로부터 선물받은 옛 물건일 경우 환수대상은 아니다. 단, 불법으로 나간 건 환수대상이 맞다"고 설명했다.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 소장품 '백동자도' [사진=문화재청]

즉, 수탈한 것이 아니고서는 문화재를 환수할 방법은 없다. 대신 문화재를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한 도움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익'과 직결되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국가기관이 문화재 관리와 보존, 보호를 위한 책임을 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문화재연구소다. 이들은 해외로 나간 우리 문화재를 보존하고 관리하는 사업에 동행하고 있다.

2012년 7월 설립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2005년부터 문화재청이 진행하던 해외문화재 관리사업을 이어받았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파악한 한국 문화재 소장 박물관은 21개국 572개곳이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8개국 21개 기관 36건의 국외문화재 보존·복원 및 활용 사업을 지원했다.

재단은 주로 해외박물관이 소장한 한국문화재 현황을 파악하고 보수와 관리가 필요한 곳을 공모를 통해 선정, 훼손된 문화재를 복원할 매개체 역할을 한다. 긴급하게 수리와 보존이 필요한 문화재를 선정하고 보존에 필요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연구소를 박물관에 소개하기도 한다.

고은혜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조사활용팀 대리는 "해외박물관이 직접 한국문화재 기술자와 연락해 보수를 진행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 도자전문가, 공예전문가, 공예품의 경우 무형문화재 이수자와도 연결한다. 문의를 하면 소개를 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외소재문화재단이 수리 지원한 함부르크 소장품 화조도 자수 [사진=문화재청]

고 대리는 해외박물관의 한국 문화재 복원 기준에 대해 "국내 문화재 전문가들이 복원과 보존이 필요한 문화재를 우선적으로 본다. 최근 몇 년 사이 입소문을 타면서 재단 문화재 수리 공모에 지원하는 해외박물관이 꽤 늘었다. 단, 불법으로 나간 문화재일 경우 지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공모에 선정된 박물관은 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필요한 경우 문화재를 한국에 들여와 수리하거나 한국 문화재 전문가가 파견되기도 한다. 미주와 유럽 박물관 소장품은 한국에서 주로 수리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지원으로 보존처리를 완료한 유물은 국내에도 공개된다. 2015년과 2016년, 2017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일반에 전시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과 필라델피아미술관, 스웨덴 동아시아박물관, 영국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 독일 로텐바움박물관과 상트오틸리엔수도원 선교박물관 등 4개국 6개 기관이 소장하는 한국 회화와 자수 병풍 등 총 12점을 선보인 '옛그림'전이 펼쳐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심전 안중식 100주기 특별전 '근대 서화, 봄 새벽을 깨우다' 언론공개회에서 배기동 관장(왼쪽)이 보존처리가 완료된 '추파당대사 진영'을 칸 트린 스위스 리트베르크박물관 한국 미술 담당 큐레이터에게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는 16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안중식을 비롯해 근대 서화가들의 그림과 글씨, 사진, 삽화 등 100건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2019.04.15 mironj19@newspim.com

국립중앙박물관은 재단과 달리 한국실이 마련된 외국 박물관을 대상으로 보존과 복원 지원사업을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영국 박물관이 소장한 조선후기 회화 '오봉도'와 '칠성도'를 시작으로 독일, 스위스가 소장한 13점에 대한 작업이 완료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미국 포틀랜드 소장품 28점도 보존처리했다.

지난 4월에는 박물관 한국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스위스 리트베르크박물관에 보관된 조선후기 불화 '추파당대사 진영' 보존처리를 완료하고 칸 트린 리트베르크 박물관으로 이전하기 전 국립중앙박물관에 공개했다. 추파당대사 진영은 1956년 스위스 리트베르크 박물관에 소장됐으나 훼손 등 문제로 지금까지 한 번도 전시된 적이 없다.

유혜선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 부장은 "지금까지는 일부 소수 박물관에 한해 간헐적으로 문화재 보존처리가 이뤄졌다. 한국문화재를 소장하는 국외박물관은 26개국 83개기관이다. 지속적으로 문화재 보존처리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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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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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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