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13년 동안 나이키를 이끌어온 마크 파커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1월 물러난다고 나이키가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서비스나우의 CEO인 존 도나호가 파커의 후임으로 나이키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나이키는 파커의 사임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1979년 운동화 디자이너로 나이키에 입사한 파커는 2006년 CEO로 임명되기 전까지 여러 요직을 거쳤다. 나이키에 따르면 이날 파커는 "존이 우리 팀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며 전자상거래와 글로벌 전략 등과 관련된 존 도나호의 전문 지식이 나이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커의 후임으로 지명된 존 도나호는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의 CEO를 지낸 인물이며, 2014년부터는 나이키 이사직을 겸하고 있다.
도나호는 이날 "이처럼 훌륭하고, 혁신적인 기업의 CEO가 돼 운동선수들에게 헌신하는 7만6000여명의 재능 있고 열정적인 직원들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나이키의 경쟁사인 언더아머도 창업자이자 CEO인 케빈 플랭크가 내년 1월 CEO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나이키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파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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