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일 AFC컵 결승전, 중국 상하이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북한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AFC컵 결승전 개최지가 중국 상하이로 변경됐다.
AFC는 23일(한국시간) "11월2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4.25체육단(북한)과 알 아헤드(레바논)의 2019 AFC컵 결승전 장소를 중국 상하이로 옮긴다. 양팀 관계자들에게도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결승전은 11월2일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열릴 예정이었다.
북한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AFC컵 결승전 개최지가 중국 상하이로 변경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
AFC는 "마케팅 권리와 방송 중계가 쉽지 않아 평양 대신 여러 문제가 해결되는 중립 지역서 경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AFC가 결승전이 채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장소를 변경한 것은 10월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남북대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시 북한은 한국 취재진과 응원단의 입국을 불허했으며, 경기 중계를 거부했다. 당시 북한은 경기 당일 AFC나 FIFA와 사전 협의 없이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해 비난을 샀다. 당시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AFC컵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의 2부 격에 해당하는 아시아 클럽축구대항전이다.
AFC는 "우리의 비전과 역할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축구의 발전과 홍보를 촉진하고, 아시아 대륙 안팎에서 축구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북한측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