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제너럴 모터스(GM) 자동차 파업 사태에도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고용과 경제 성장이 둔화했으나 노동시장은 타이트하게 유지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주(19일 종료)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6000건 감소한 21만2000건(계절 조정치)라고 밝혔다. 직전 주 수치는 21만8000건으로 4000건 상향 조정됐다.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는 21만5000건이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 주간 처음으로 실업 보험을 신청한 사람의 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숫자가 증가하면 고용 시장 여건이 나빠졌음을, 줄어들면 고용 상황이 좋아졌음을 의미한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더 잘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지난주 750건 감소한 21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제너럴모터스(GM)의 4만8000명 노동자의 파업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감소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파업 노동자는 실업 수당 대상이 되지 않으나 파업이 생산 전반에 영향을 미쳐 공급라인에 위치한 근로자에 영향을 준다.
지난주 GM과 전미자동차노조(UAW)는 파업을 끝내기 위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오는 25일 잠정 합의안에 대한 투표가 종료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이 [차트=미 노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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