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빗 주가 정규장서 30% 넘게 폭등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웨어러블 업체 핏빗과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단독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들은 알파벳이 제안한 핏빗 인수 논의가 실제 인수 합의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며, 알파벳이 제안한 인수 가격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구글과 핏빗 모두 이번 보도에 논평을 거부했다.
하루 걸음 수나 달린 거리, 소모된 칼로리양 등 운동량과 심장 박동수,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 등을 측정하고 감시하는 스마트워치 등을 생산하는 핏빗 인수가 성사되면 알파벳은 애플이나 삼성전자 등과 경쟁하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플레이어로 거듭날 것이란 관측이다.
알파벳의 인수가 성사될 경우 이미 피트니스 트랙킹 시장에서 화웨이나 샤오미와 같은 기업들의 경쟁 심화로 시장 점유율 위기를 겪고 있는 핏빗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할 전망이다.
이날 보도에 핏빗 주가는 정규장에서 30% 넘게 폭등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기대 이하의 실적 보도도 함께 나온 알파벳 주가는 정규장에서 1.95% 상승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2% 가까이 반락 중이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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