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의회 이영란 의원은 29일 올해 수능시험을 보는 수험생들에게 점심 급식을 지원하는 계획이 순천교육지원청의 준비소홀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이영란 의원 [사진=순천시의회] |
이 의원은 지난 5월 제232회 순천시의회 임시회에서 이영란 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수능시험 당일 점심 급식을 제공하는 방안을 순천시에 제안했으며, 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는 관련 예산을 지원키로하고 시행에 필요한 준비를 했으나, 교육지원청은 수능을 코앞에 둔 지난 28일에서야 수능시험 해당 학교장, 교육관계자 등 협의회 회의를 통해 고사장 인원초과, 조리원 근무 조건 등의 문제를 들어 올해는 실시가 어렵다는 최종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수능당일 급식지원은 당초 고등학교 교장들과 학부모들의 건의를 토대로 정책 제안을 했다"며 "6개월 이상의 준비 기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와서 몇몇 학교장들이 난색을 표명하고 내년부터 실시하자는 결정은 일방적인 행정 편의주의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교육지원청에서 내세우는 무산 이유인 급식실 좌석 부족과 낯선 급실식 이용으로 인한 혼란 등 문제는 업무 태만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수능시험 당일 점심 급식 제공은 전체 수험생에게 가능하다는 점에서 도시락을 준비하는 학부모들의 수고를 덜 뿐만 아니라 보편적 복지를 구현하는 의미도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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