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터키와 러시아가 다음 달 1일부터(현지시간) 시리아 북동부의 안전지대에서 합동순찰을 시작한다.
알자지라와 자유유럽방송(RFE) 등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30일 TV로 중계된 의회 연설에서 "우리는 금요일(오는 1일) 지상에서 공동작업 즉, 공동순찰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에르도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3일 정오부터 150시간 내 쿠르드민병대(YPG) 주축 시리아민주군(SDF)을 터키와 시리아의 국경에서 시리아 쪽으로 30km(안전지대) 밖으로 철수시키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또 안전지대 내 폭 10km 구간을 합동 순찰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지난 29일 에르도안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우리의 관련 당국에 그곳(시리아 북동부)의 테러조직들이 완전히 철수했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우리가 갖고 있는 자료에 따르면 이것(철수)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한 이후에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YPG의 신원이 확인되거나, 터키군이 공격을 받을 경우 "터키에게는 자체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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