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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추락 헬기' 실종자 야간수색 돌입...청해진함도 현장 투입

기사입력 : 2019년11월01일 21:34

최종수정 : 2019년11월01일 21:34

7시 30분 야간수색 시작...해경 함정 4척, 항공기 4대 등 투입
동체 발견 지점 반경 1300여㎢에 집중 수색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 헬기 동체가 발견되면서 당국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후 7시 30분쯤 해경 함정 5척, 해군 함정 4척, 관공선 3척, 민간어선 2척과 항공기 4대를 투입해 야간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헬기 사고 2일차 야간 수색 작업도 [사진=해양경찰청]

이번 수색은 사고지점 해상 인근을 7개 구역으로 구분해 동체 발견 지점 반경 1300여㎢에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장에 도착한 해군 청해진함도 무인잠수정(ROV) 장비 등을 이용해 함께 수중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청해진함은 내부에 무인잠수정이 있고 헬기 이착륙이 가능해 2015년 해경 헬기가 가거도에서 추락했을 때 인양한 경험도 있다.

해경 관계자는 "조명탄 180발을 발사하는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집중수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8분쯤 독도 인근 해상에서 응급환자를 태우고 육지로 향하던 소방헬기가 이륙 2~3분 만에 바다로 추락했다. 사고 헬기에는 소방대원 5명과 환자1명, 보호자 1명 등 7명이 탑승해 있었다.

독도수비대 경비대장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해경 등은 즉각 헬기 3대와 공·해군 초계기 2대, 선박 8척 등 13대의 장비를 투입해 1차 수색에 나섰다. 추락 지점은 울릉읍 독도리 동도 선착장 서남쪽 200~300m 부근이다.

[사진=남효선 기자] 1일 오전 '소방헬기추락수습대책본부'가 설치된 경북 포항시 남부소방서에서 소방.해경요원들이 상황 접수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19.11.1.

수색 당국은 14시간이 넘도록 별다른 흔적을 찾지 못하다가 이날 오후 해경 중앙특수구조단 잠수사 6명을 투입한 끝에 수심 72m 지점에서 동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해경은 이날 사고 헬기 동체 인근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도 발견해 확인하고 있다.

또 해군 경비함이 사고현장 인근에서 기체 일부 및 부유 물품 3종 3점을 인양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현재 독도 현지 기상은 시정 1.8km에 최대 파고 2m, 초속 6∼10m의 바람이 불고 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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