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절정 맞은 경주엑스포, 공연·콘텐츠 관람 발길 이어져
국내·외서 방문 눈길 "전통보존·미래상 담긴 콘텐츠" 찬사
[경주=뉴스핌] 은재원 기자 =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10월11일~11월24일)'가 다양하고 풍성한 공연무대를 선보이며 경주엑스포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2일 경주엑스포 백결공연장에서 공연을 감상하는 관람객들.[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
주말인 2~3일 경주엑스포공원 백결공연장은 전통 예술 퍼포먼스와 클래식, 성악, 뮤직 토크콘서트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지며 가을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화랑들의 심신수련을 재현한 천신무예단의 '화랑찬가' 공연은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천지화랑의 모습을 주제로 한 오프닝을 시작으로 1막 '선도 화랑의 시대', 2막 '현대사회의 모습', 3막 '세상을 깨워내다'로 진행된 무대는 단체 군무와 기공, 노래와 춤 등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화랑의 강인한 정신과 자세를 표현했다.
큰 창을 휘둘러 짚단을 예리하게 베어내는 장면에는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천신무예 화랑찬가 공연 단원이 짚단을 창으로 베는 무예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
또한 3회에 걸쳐 진행된 '이지영의 뮤직톡톡'은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악기들을 이용해 친숙한 곡들을 연주하며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피아노 선율과 함께 플라멩코 기타와 크로매틱 하모니카, 팬플룻이 어우러지며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외로운 양치기', '영화 시네마 천국 OST',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10여 곡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무대를 꾸민 피아니스트 이지영씨는 "아름다운 계절 가을에 훌륭한 환경을 자랑하는 경주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즐겁게 무대를 펼쳤다"고 밝혔다.
2일 경주엑스포 백결공연장에서 열린 이지영씨의 뮤직톡톡 공연에서 팬플룻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
경북도청 직원들로 구성된 밴드 '블루윙즈'도 뛰어난 실력의 연주와 노래를 선보여 공연 페스티벌 인기몰이에 한 몫을 했다.
한편 경주엑스포에는 전국 각지의 지자체와 기관, 단체에서 콘텐츠 탐방을 위한 방문이 이어졌다.
지난 1일 전남도청에서 100여 명이 방문해 콘텐츠를 견학했고 같은 날 대구시청에서도 30여 명이 경주엑스포를 찾았다. 새마을세계화재단 10여 명과 영호남 교류협회 회원 35명, 대구지방법원장 일행 10여 명 등이 연이어 경주엑스포를 방문했다.
경상북도 공무원밴드 블루윙즈 공연.[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
양샤오쥔 주한 중국상공회의소 회장 일행과 러시아 사하공화국 친선교류단 등 해외에서도 경주엑스포에 관심을 갖고 발걸음이 잇달았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사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선보이는 창조적인 콘텐츠와 다채로운 공연이 입소문을 타며 국내·외에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국제 교류와 문화외교의 장으로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news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