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연 대신 관상용 연 식재...고니 관찰데크 설치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의 도심지 공원이자 천연기념물 고니 도래지인 '연호근린공원'이 확 바뀐다. 울진군은 지역주민 문화공간 활성화와 연호정의 경관개선을 위해 연호근린공원 조성사업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울진군은 지난 2017년 6월 연호근린공원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시행하고, 이듬해인 지난 해 2월 연호정 설치 시설에 대한 주민설문 조사를 실시해 다양한 주민의견을 수렴해왔다.
경북 울진군의 대표적 도심지 공원인 연호근린공원[사진=울진군] |
또 지난 6월 연호지 일원 생태환경보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10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연호공원의 효율적 개선을 위한 절차를 밟아 왔다.
울진군은 연호정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용도가 떨어지는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토목공사를 완료하고 6월까지 구조물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사업비 약39억 원 규모이다.
이번 사업으로 기존의 식용연(연꽃보다 연잎이 높게 크는 연)을 제거하고 내년 여름부터는 활짝 핀 연꽃을 감상 할 수 있도록 관상용 연을 식재한다.
또 연호지 중앙부 수면을 노출하고, 정자와 관찰 데크를 설치해 겨울철 연호지를 찾아오는 천연기념물 고니를 관찰 할 수 있는 조망시설도 조성한다.
전광민 도시새마을과장은 "주민 삶의 질과 도심지 생태경관 향상을 위해 연호근린공원 내 주민 휴게공간 등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연호근린공원 조성사업으로 인한 이용객들의 불편사항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