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11일 부산에서 진행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외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2년 연속으로 최동원상을 수상한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5일 "린드블럼(32)은 8명의 선정위원 투표(70%)와 팬 투표(30%) 결과를 합산해 최고점을 얻었다. 지난해 최동원상 수상자인 린드블럼은 처음으로 2년 연속 수상자가 됐다"고 발표했다. 린드블럼은 상금 2000만원을 받는다.
조쉬 린드블럼이 올해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 두산 베어스] |
린드블럼은 올 시즌 프로야구 30경기에 출전해 전체 1위인 194⅔이닝을 소화, 20승(1위) 3패 평균자책점 2.50(2위), 탈삼진 189개(1위)로 맹활약했다.
그는 2만1710명의 야구팬이 참여한 팬 투표에서 총 7225표를 기록해 양현종(1만1418표)에 뒤졌지만, 8명의 선정위원 투표에서 앞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종 후보에 오른 김광현(SK 와이번스)은 팬 투표 3677표를 얻었다.
린드블럼은 "동료들 덕분에 올해에도 최고의 상을 받은 것 같다. 앞으로 더 정진해 최동원 선수처럼 모두가 인정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최동원상은 2011년 세상을 떠난 최동원 전 감독을 기려 2014년 제정됐다. 2014년 양현종, 2015년 유희관, 2016년 장원준(이상 두산), 2017년 양현종이 수상했고, 외국인 선수도 후보 자격을 얻은 2018년엔 린드블럼이 상을 받았다.
최동원상 수상 기준은 ▲선발 등판 25경기 이상 ▲180이닝 이상 ▲15승 이상 ▲탈삼진 150개 이상 ▲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15경기 이상 ▲평균자책점 3.00 이하 ▲ 35세이브 이상이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올해 선정 기준 7개 항목 중 하나라도 통과한 19명의 후보 가운데 5개를 충족한 린드블럼, 양현종, 김광현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고, 투표과정을 거쳐 주인공을 뽑았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