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화상 카메라∙재난현장 통신장비 각 1000대씩 제공
사회공헌 공모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아이디어 제품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오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전국 소방서에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 각 1000대를 기부한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전국 소방서에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를 각 시도별 소방본부를 통해 순차 보급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전국 소방서에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 각 1000대를 기부하기로 했다. [사진=삼성전자] 2019.11.06 sjh@newspim.com |
이날 삼성전자는 장비 사용법을 안내하기 위해 세종시 소방청에서 설명회를 가졌다. 자리에는 전국 시도 소방본부의 소방관 50여명이 참석했다.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는 삼성전자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 출품한 현직 소방관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제품이다.
열화상 카메라는 열을 감지해 이미지로 보여주는 장비다. 짙은 연기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 ▲지형지물 확인 ▲소방관 대피 타이밍 파악을 위해 필요하다.
이는 2016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대상을 수상한 아이디어 제품이다.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가벼운 동시에 조작이 쉽도록 고안됐다. 인명 구조현장에서 적극 활용되며 현장 대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2017년 열화상 카메라 개발을 완료하고 제품 1000대를 전국 소방서에 기부했으며 지난 4월 베트남 소방청에도 300대를 기부한 바 있다.
재난현장 통신장비는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의 의사소통을 돕는 장비다. 기존 통신장비는 소음 때문에 긴급한 무전을 놓치거나 움직임으로 인해 통신이 끊기는 일이 많았다.
재난현장 통신장비는 2018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대상을 수상한 아이디어다. 뼈의 진동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골전도 방식을 이용해 화재 현장 속에서도 또렷하게 소통할 수 있다. 블루투스를 통해 무선으로 연결돼 현장 활용도가 높다. 개발 과정에서 소방 현장 테스트를 실시하고 600여명의 현직 소방관들로부터 의견을 받으며 제품을 개선했다.
두 제품의 시작이 된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은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가 공모전에 나온 아이디어를 제품화 한다. 2013년부터 진행 중이며 올해 5000여명이 참여했다. 오는 8일에는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박용기 삼성전자 사회공헌단장(부사장)은 "우리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더 나은 삶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 제품들이 화재 현장뿐만 아니라 모든 재해∙재난 현장에서 인명구조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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