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올해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MF는 이날 '지역경제보고서'를 발간하고 "글로벌 무역전쟁 장기화로 유로존 제조업 위기가 서비스 부문으로 확장되고 유로존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할 수 있다"고 언급,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 4월 전망치인 1.3%에서 1.2%로 하향 조정됐으며 2020년과 2021년의 성장률도 각 1.4%로 이전 전망치 1.5%에서 낮아졌다. 지난해 유로존 경제가 1.9% 성장한 것과 비교해서 큰 폭으로 낮아졌다.
IMF는 유로존 경기 둔화는 대부분 독일과 이탈리아의 불경기에 기인한다며 두 나라에 대한 전망치를 조정했다. 독일 경제는 올해 0.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 직전 전망치 0.8%에서 낮아졌으며 이탈리아는 0.1%에서 0%로 조정됐다.
유로존 2위 경제국인 프랑스의 경제 성장률도 1.3%에서 1.2%로 조정됐다. 내년 1월까지 브렉시트 시한을 연장한 영국의 성장률은 올해 1.2%, 내년 1.4%로 직전치와 같았다. 영국은 지난해 1.4% 성장한 바 있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율은 올해와 내년 각각 1.2%, 1.4%, 2021년에는 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 목표치 2%에 미치지 못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민지현 기자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1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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