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3차전 상대 쿠바가 호주를 끝내기 승으로 꺾었다.
쿠바는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조별리그 2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3대2로 승리했다.
캐나다와의 첫 경기서 패하며 분위기가 꺾였던 쿠바는 이날 승리로 1승1패를 기록했다. 반면 호주는 2연패를 당하며 슈퍼라운드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미구엘 보로토 쿠바 대표팀 감독. [사진= WBSC] |
양팀은 4회까지 투수들의 호투 속에서 팽팽한 0의 균형을 이어갔다. 그러나 쿠바가 5회말 침묵을 깨고 선취점을 올렸다. 1사 1,2루서 요르다니스 새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쿠바는 요스바니 알라르콘의 내야땅볼로 2대0을 만들었다.
6회초 호주가 홈런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티모시 케넬리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후 2사 1,2루에서는 로건 웨이드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9회까지 양팀은 점수를 올리지 못해 연장 승부치기로 돌입했다.
쿠바는 10회초 무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10회말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뒀다.
로엘 산투스의 기습번트 안타로 1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유리스벨 그라시알은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쿠바는 8일 오후 7시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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