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척=뉴스핌] 김태훈 기자 = 프리미어12 호주 예선 2차전에서 호주를 끝내기 승으로 누른 미구엘 보로토 쿠바 대표팀 감독이 한국전 선발로 21살의 우완 요시마르 카우신을 예고했다.
쿠바는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조별리그 호주와의 2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3대2로 승리했다.
지난 6일 캐나다에게 0대3 완패를 당했던 쿠바는 이날 승리로 1승1패를 기록, 슈퍼라운드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호주는 한국에 이어 쿠바에 2연패를 당하며 슈퍼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미구엘 보로토 쿠바 대표팀 감독. [사진= WBSC] |
보로토 쿠바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벼랑 끝에서 치르는 경기였던 만큼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선발 투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일찌감치 투수를 교체했는데 잘 막아줬다"고 밝혔다.
이어 "불펜이 호주 타선을 잘 막아줘서 연장 10회까지 갔고, 유리스벨 그라시알의 희생플라이 덕분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보로토 감독은 8일 한국전에 대해 "한국은 C조에서 최강팀이다. 내일 한국이 어떤 라인업을 들고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전망하긴 어렵지만, 우리는 좋은 수비와 빠른 경기 운영, 정신력을 바탕으로 한국에 대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쿠바는 8일 한국전에서 우완 신예 요시마르 카우신을 선발로 예고했다.
보로토 감독은 "카우신은 어리고 좋은 투수다. 내일은 라자로 블랑코를 제외한 전원이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무대에서 뛰고있는 선수들의 저조한 활약에 대해 "1년에 200경기에 가까운 일정을 치르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국가대표 차출 때문에 먼 거리를 이동했다. 피로도가 클 것이다. 경기를 치르면서 컨디션은 점점 더 좋아질 것이고, 이 선수들의 존재만으로 더그아웃에 큰 힘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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