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文정부 반환점] 문재인케어·아동수당 성과…연금개혁은 미완성

기사입력 : 2019년11월07일 17:52

최종수정 : 2019년11월07일 18:34

진료비 줄었지만 건보 재정건전성·상급병원 쏠림 지적
기초연금 인상·부양의무자 기준 단계적 폐지도 과제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문재인 정부 임기 반환점을 앞둔 가운데 보건복지정책에 대한 평가는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인 문재인케어와 아동의 권리 보장을 위한 아동수당 등은 성공적으로 추진한 반면, 국민연금 개혁 등 이해관계자의 대립이 있는 사업은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공적으로 추진했다고 평가 받는 문재인케어의 경우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은 줄여준 것은 긍정적이지만 건보 재정 부담 가중, 종합병원 쏠림 현상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 문재인케어로 진료비 경감…건보 재정건전성·상급병원 쏠림 과제

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8월 건강보험급여화 계획을 밝혔던 3800여개 비급여 의료행위 가운데 현재 급여화된 항목은 800여개다.

지난해에는 선택진료비가 폐지됐고 올해는 초음파검사 등이 급여화됐다. 자기공명영상(MRI)검사는 5월 눈·귀·코 안면 등 두경부, 11월 복부와 흉부가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됐다. 2021년까지는 모든 신체 부위로 확대된다.

복지부는 지난 5월까지 문재인케어로 3만6605명이 혜택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줄어든 의료비는 총 2조2654억원, 1인당 평균 308만원이다. 정부는 남은 비급여 항목들을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급여화해 의료비 부담을 더 낮춘다는 계획이다.

다만 건보재정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복지부는 보험료 외에 20조원대인 적립금에서 10조원 정도를 쓰고, 국고 지원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법에 건보료 예상수입액의 20%로 규정된 국고 지원은 실제 16∼17%에 그치고 있어 조정이 필요하다.

낮아진 의료비 부담에 종합병원으로 환자들이 몰리는 것도 해결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상급종합병원 진료비 증가율은 전년 대비 28.7%로, 전국 의료기관 진료비 증가율(13.1%)의 2배다.

건강보험 적용 과제 및 수혜자 현황 [사진=보건복지부]

◆ 아동수당 도입 등 성과…국민연금 개혁은 안갯속

정부는 2018년 9월 아동수당을 도입했다. 시행 초기 만 6세 미만(0~71개월)의 아동이 있는 가구의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인 경우 월 10만원씩 지급했지만 올해부터 지급 대상을 '만 6세 미만의 모든 아이'로 확대했다. 지난 9월부터는 대상을 만 7세 미만까지로 늘렸다.

만 65세 이상의 소득 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인 노인들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을 2018년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하고 올해는 소득 수준 하위 20% 노인 150만명에 한해 30만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아동의 권리 보장을 위한 아동수당 도입과 국민의 소득 보장 확대를 위한 기초연금 인상, 기초생활보장 부양의무자 기준의 단계적 폐지 등은 성과로 꼽히는 반면 노후 소득 보장의 가장 큰 축인 국민연금 개혁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정부가 국민연금 개혁안으로 4가지 안을 제시한 데 이어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국민연금 개혁과 노후소득 보장 제도개선위원회'도 3가지의 복수안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정부안은 ▲현행 유지(소득대체율 40%, 보험료율 9%) ▲현행 유지하되 기초연금 40만원으로 인상 ▲소득대체율 45%로 상향,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50%로 상향, 보험료율 13%로 인상 등이다.

경사노위 안은 ▲소득대체율 45%로 상향, 보험료율 12%로 인상 ▲현행 유지 ▲소득대체율 40%로 유지, 보험료율 10%로 즉시 상향 등 3가지다.

정부의 다수안 제시에 대해 야당은 지난 10월 열린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무책임하게 단일안을 내놓지 않아 논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